[뉴스워커_고영진 기자] 10월 9일 한글날을 목전에 두고 있지만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 언어습관의 현주소는 심각한 수준이다. 실제로 2018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 유행 중 언어폭력이 34.7%로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초등학생의 피해 응답률이 높아 갈수록 언어폭력이 심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아동, 청소년의 올바른 언어습관 함양을 위해서는 먼저 상처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회복시켜주는 치유의 과정과 함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또래 문화의 형성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이러한 가운데 고용노동부 인증 사회적 기업인 ㈜아츠컴퍼니 뜨락의 언어폭력 예방 연극 ‘마음소리’가 실효성 있는 언어폭력 예방 프로그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극 ‘마음소리’는 어릴 적 엄마를 잃고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하는 마음이가 어느 날 숲 속 은행나무에게서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괴물 이무기의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고, 그 비밀을 파헤치면서 그동안 자신이 무심코 뱉어왔던 말들이 타인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었는지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고 있다.

동화처럼 따뜻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전하는 동시에 공연 중 관객과 함께 하는 인성 퀴즈와 강연을 준비해 올바른 한글 및 언어 사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아동 청소년들의 언어습관 개선 및 언어폭력 예방 등의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실제로 ‘마음소리’는 2016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12,000여 명의 아동, 청소년 관객을 만났으며 지역아동센터 및 지역 내 소외계층 등 1,600여 명의 관객에게 무료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신나는 예술여행’ 아동순회사업으로 선정되어 전국 순회 공연을 통해 지역의 아동청소년 및 취약계층을 찾아가고 있으며, 아동 및 청소년들의 교우관계 개선과 인성함양을 돕는 인성교육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연극 ‘마음소리’는 전국의 학교 및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공연을 진행 중으로 자세한 내용은 네이버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아츠컴퍼니 뜨락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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